안녕하세요 오리부부입니다.
예전에는 사극 드라마를 참 많이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사극 드라마는 태조왕건, 해신, 뿌리깊은 나무, 허준 등등 너무 너무 재미있는 드라마들이 많았습니다. 아쉽게도 요즘에는 사극의 제작비가 많이 들어서 제작을 많이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요즘 하고 있는 사극 드라마가 하나도 없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1개쯤은 사극을 하곤 했었는데요.
재미있던 사극 드라마 중에 '이산'이라는 드라마도 있었습니다.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영조의 손자인 정조에 관한 이야기 였는데요. 아무래도 글로 읽는 것보다는 드라마가 극적이고 해서 그런지 재미있게 봤었던 거 같습니다. 삼시세끼의 이서진님께서 나오셨던 드라마였죠.
정조에 관한 책도 많이 나왔을 텐데 요즘에 나온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소개 하려고 합니다. 부제가 참 특이 한데요. 정조대왕의 숨겨진 리더십 코드 5049는 무엇일까요?
'리더라면 정조처럼'책의 저자는?
이책의 저자는 김준혁교수님입니다. 정조와 화성의 전문가라고 합니다. 어릴적부터 수원에서 태어났고 역사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역사를 공부하셨고, 당시로는 드물게 정조를 전공하셨다고합니다. '리더라면 정조처럼'말고도 정조와 관련된 다양한 책을 쓰기도 하셨습니다.
'리더라면 정조처럼'의 목차는?
1장 공부하는 군주
01 엄청난 독서를 통해 지식을 넓히다
02 끊임없이 공부하여 군사(君師)의 지위를 얻다
03 무예 수련으로 신체를 단련하다
04 검소함을 실천하다
2장 시대의 변화를 읽다
05 국가 개혁의 이념을 명확히 밝히다
06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탕평의 시대를 열다
07〈자휼전칙〉제정으로 사회복지를 강화하다
08 금난전권을 혁파하여 경제를 개혁하다
09 공(公)과 사(私)를 철저히 구분하다
10 민주주의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다
11 먼 미래를 내다보고 식목정책을 추진하다
12 백성을 위해 새로운 법전을 만들다
3장 인재등용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다
13 신분을 초월하여 인재를 등용하다
14 정치적 조율을 위한 핵심 인물을 발탁하다
15 개혁을 책임질 핵심인재를 중용하다
16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를 양성하다
17 규장각 건립과 초계문신 임명으로 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다
18 시골 유생의 의견도 깊이 새겨듣다
19 지역차별을 철폐하여 인재를 키우다
4장 강건한 군주
20 끊임없이 함양하고 성찰하여 분노를 통제하다
21 친인척을 멀리 하고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다
22 9가지 좌우명으로 자신의 뜻을 명확히 밝히다
23 호방함과 유머를 보여주다
24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다
25 개혁저항세력을 과감히 척결하다
26 군사훈련을 진두지휘하다
27 국왕의 행차를 백성과 함께하다
28 천재지변에 적극 대응하다
29 강고한 기득권 세력에 강력하게 맞서다
5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다
30 참된 효를 실천하다
31 자신을 따른 이들을 끝까지 보호하다
32 사랑하는 여인에게 최선을 다하다
33 측근의 실수를 단호하게 처리하다
34 역대 국왕의 계승자로서 위상을 만들다
35 진정한 소통을 위해 비밀편지를 주고받다
6장 포용의 정치를 추구하다
36 창덕궁 내원에서 군신동행을 열다
37 혁신도시 건설로 경제발전 기반을 마련하다
38 북벌론을 통해 자주의식을 고양시키다
39 백성들을 존중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다
40 공자를 내세워 학문의 정통성을 드러내다
41 전문 기술자들을 존중하다
42 중요한 일이 있으면 반 잔 술도 입에 대지 않다
7장 조선의 진경문화시대를 열다
43 활자 주초 활성화로 문예를 부흥시키다
44 창조적 사고를 지니고 첨단 기계를 사용하다
45 조선의 음악으로 혜경궁의 잔치를 열다
46 훈민정음을 활성화하다
47 무예를 발전시켜 국방력을 강화하다
48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다
49 진경문화로 새로운 문화시대를 열다
'리더라면 정조처럼' 책의 내용은
정조는 조선 역사상 매우 특별한 신궁이었다고 합니다. 활을 쏘면 50발 중에 49발을 명중시키고 1발은 허공으로 날리곤 했다고 합니다. 이는 스스로 겸손하기 위해 마지막 한 발을 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정조의 의도는 그게 아니라고 합니다. 주역의 예를 들어 주역에서는 50개의 산가지를 사용하는데 그 중에 1개는 태극을 상징에 사용하지 않고 49개의 산가지만 가지고 주역 점괘를 뽑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점괘를 통해 세상의 이치와 변화의 숨은 뜻을 찾아내는데 정조는 여기서 착안해 50개의 화살을 들고 다녔지만 1발은 명중시키지 않은 것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여기서 왔는데요. 이 책은 정조의 리더십을 49개로 나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정조의 리더십을 이해하고 앞으로 우리시대의 리더는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인재에 관한 부분을 소개할까 합니다.
신분을 초월하여 인재를 등용하다
조선이 건국되고 처음부터 서얼제도가 존재한 것은 아니었다. 태조 이성계의 이복형들과 동생들은 조선 건국의 주체였고, 할머니가 천민이었던 정도전도 조선 건국의 주체이자 총재가 되었다. 그러나 제1차 왕자의 난 이후 태종은 정도전 같은 이들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정실부인 이외의 자식들은 조정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것이 서얼제도의 시초이다. 서얼차별은 이후 계속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었고, 차별을 철폐하자는 서얼허통 논의도 끊임없이 전개되었다. 허통논리는 사람의 재능과 품성이 출생처의 귀천에 따르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등용하되, 청요직(淸要職)은 주지 말자는 제한적 내용이었다. 그러나 사림파들은 신분질서와 관련하여 반대했다. 그 요지는 첫째, 존비(尊卑)의 등급을 엄격히 해야 하고, 둘째, 선왕의 법을 지켜야 하며, 셋째, 이들을 등용하면 명분이 문란해진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지키겠다는 주장이다. 이런 논리가 지배세력들에게 만연해 있었으니 조선이 발전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림의 대표적인 인물인 조광조나 율곡 이이 같은 이들은 서얼을 반드시 허통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해결되지 못했다. 결국 조선 후기까지 서얼 허통 문제가 논의되었지만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1777년(정조 1) 3월 21일 조선 역사에서 가장 큰 신분제 개혁안이 발표되었다. 바로 ‘서얼허통’에 대한 정조의 결단이었다.
정조는 즉위 후 발표한 4대 개혁과제의 두 번째가 인재 육성이었기 때문에 서얼허통을 통한 인재 찾기가 매우 중요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뛰어난 인재들을 두루 찾을 수 있었고, 성균관에 서얼 출신들이 입학을 했다. 성균관에서 서얼출신들을 뒤로 앉게 하여 배척하려는 적자들의 횡포에 대해 정조는 성균관 안에서는 적서의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모두 나이 순서대로 앉게 했다. 정조의 평등사상과 인재육성 계획이 실현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정조의 서얼허통은 현실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정조는 1785년 2월 17일에 서얼허통을 강력하게 시행하라는 특별 명령을 다시 내렸다. 이러한 정조의 강력한 의지로 서얼허통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백성들과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다. 정조가 능력 있는 인재를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발탁했듯이 오늘 이 사회의 모든 분야의 리더들도 사사로운 인연으로만 사람을 선발하지 말고 능력과 인품을 갖춘 이를 뽑아 나라와 사회를 위해 일하게 했으면 한다.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회전문 인사라는 말이 나와서는 안 된다. 좋은 인재를 찾아 기용해야 진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나라도 사람을 뽑을 때 신중해야 할 거 같습니다. 사사로운 인연보다는 그 자리에 맞는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관리가 중요할 거 같습니다.
'리더라면 정조처럼' 읽고
정조는 어릴때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불행을 겪으면서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가정사를 잘 이겨내 조선의 성군이 되었고, 영조와 함께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불릴정도로 조선의 전성시대를 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단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끊임없이 공부했다는 사실을 보면 우리의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나라가 되었든, 기업이 되었든, 작은 가게가 되었든 그 조직을 이끌고 있는 리더는 중요합니다. 모든 리더들이 한번쯤 '리더라면 정조처럼'를 읽고 본인의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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